고즈넉한 분위기에, 따뜻한 차한잔! 광주카페 티에디트 후기

고즈넉한 분위기에, 따뜻한 차 한잔! 광주카페 티에디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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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광주에 위치한 한옥 차 카페인데, 

한옥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적는 후기입니다.

친구와 함께, 차 좋아하시는 분!,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은거 같아요

광주 학동에 위치한 티 에디트 (Tea edit )란 곳이랍니다! 

 

 

 

티 에디트
Tea edit 

https://place.map.kakao.com/1053596789

티 에디트

 

 

 

 

본관과 예약실이 따로 존재하더라고요.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전통차를 마시는 곳으로, 커피는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주로 카페 내부가 한옥과 돌, 대나무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고즈넉함과 편안하고 자연적인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날이 좋으면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긴 하던데 지금은 얼어죽어......

 

 

 

차를 마시고 나면 무조건 화장실에 가게 되는데,

이곳 화장실에서 인위적인 냄새가 아니라 어릴 적 익숙한 냄새, 달달하고 기분 좋은 냄새가 나서 뭐지? 싶었는데

모과가 뙇! ㅋㅋ 오랜만에 보는 모과! 아빠 차 안에서 보던 모과!  ㅎㅎ 사장님의 센스인가?

 

화장실은 1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기다림이 조금 있는 편. 내부는 무척 깔끔함!

 

 

 

 

 

 

 

 

예약을 해서 가면 이렇게 2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가서 단독으로 마실 수 있는데요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라 조금 더럽긴 하네요....ㅋㅋ

예약실에는 모니터로 화면이 자연을 찍은 동영상이 계속 나오고 음악도 편안한 음악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앉은자리 뒤편에는 도자기 작품들도 전시가 되어있어서 볼거리도 많은 곳이랍니다.

 

그런데 이게 앉을 때 좀 협소해서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한옥의 특성이니 이 정도는 감안하는 걸로!

그래도 나름 안에 옷걸이도 있고 개인 히터와 담요도 2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앉은자리 앞쪽에는 통창이 있는데요 바깥에 대나무로 장식이 되어 있어서 너무 운치 있더라고요

멍~ 때리며 밖을 보기 딱 좋았답니다

 

 

 

 

 

 

예약을 하면

본관에 사장님께 말하면 예약실로 데려다주시는데요.

서비스 좋다고 느낀 게, 환영한다고 적힌 짧은 메시지와, 따뜻한 웰컴티를 주시더라고요

티 에디트 카페만의 시그니처인 듯..? 따뜻한 결명자차에 금목화를 올린 차를 두 잔드립니다.

이때.. 오 좋다 생각했어요 ㅋㅋ 서비스 좋다! 웰컴티를 받고 보니 여기가 호텔인가..? 싶더라고요 ㅎㅎ

 

메뉴를 골라서 본관에 가서 시키고 돌아오면 되는 구조입니다.

룸으로 들어오시면 테이블 위에 메뉴가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여러 가지 전통차와, 베리에이션티, 믹스드 티, 블렌디드 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티푸드와 디저트들이 있는데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입니다. 

저희는 회산에 피어난 백련 / 구례산수유 잼과 크림치즈를 곁들인 말쑥 테린느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8000 + 15000원입니다.  서비스받아서 뭐 나름? 기분 좋게 넘길만한 가격입니다 ㅋㅋ

 

 

 

 

 

 

 

먼저 나온 건 회산에 피어난 백련입니다.

짧게 사장님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백련에 말린 사과와 팔각이 들어있어 달달한 맛과 독특한 향이 더해져 조금 더 포인트가 되는 맛입니다.

 

배가 별로 안 고프시면, 갔을 때 따로 디저트는 시키지 않으셔도 될 듯.. ㅋㅋ

차를 시키면 작은 디저트가 곁들여 나옵니다.

저희는 양갱과 호두곶감이 나오는데, 이것도 달지 않아 차랑 딱 어울렸어요!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이런 차는 예전에 드라마에서나 봤다고ㅋㅋㅋ

드라마 궁에서 김혜자랑 윤유선과 윤은혜가 정자에 앉아서 마시는걸 처음 봤을 때 되게 신기했다고

나도 먹어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다 커서 마시는 순간 그 생각이 뽝! ㅋㅋ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조금 있다가  구례산수유 잼과 크림치즈를 곁들인 말쑥 테린느가 나왔는데요

테린느가 어떤 디저트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테린느는 프랑스의 구운 과자디저트 중 하나로 원래는 고기나 과일을 틀에 넣고 층층이 쌓아 굳힌 요리인데,

디저트로는 주로 초콜릿 치즈 과일을 넣어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이 버전은 말쑥 테린느인데요 많이 달달한 걸로 보아 초코가 들어간 거 같아요

 

첫 입은 쌉싸름한데 그 후에 달달함과 마지막에 쑥향이 확 느껴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꾸덕해서 이는 마치 그릭요구르트 저리 가라! ㅋㅋㅋ

 

구례산수유잼과 크림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질리지 않게 다 먹을 수 있을 듯..? 생각보다 사이즈가 제법 되구요.

산수유잼은 처음 먹어봤는데 특유의 상큼함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림.

 

 

 

 

 

 

 

 

 

개인적으로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있었는데!

바로 감성 있는 디자인의 찻잔과 편하지 못한 사용감 ㅋㅋ

 

이 카페의 트레이드마크 인듯한데, 두꺼운 유리로 된 찻잔이 매우 보기에는 이쁘더라고요. 투명한 찻잔과 접시가 세트였는데, 놓으면 꽃모양이 돼서 너무 매력적... 보기에는 그럴듯해서 친구랑 이거 판매하나? 얼마지? 하면서 서로 가지고 싶을 정도였음.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차를 떠서 따를 때도 입술에 갖다 대 마실 때도 흘리기 매우 쉽습니다....

몇 번이나 흘리면서 마신건지.... ㅋㅋㅋㅋ

윗부분이 울퉁불퉁해서 담기도 힘들고 마시기도 힘든 예쁘지만 사용은 불편한 그런 잔이었습니다.

 

 

 

 

 

 

 

여기 눈 오거나, 비 올 때 오면서 멍때리기 좋은 공간이더라고요
광주 사시는 분들, 한번 와보시길..!
친구와 함께 수다 떨기, 부모님과 체험해 보기 좋은 거 같아요!